돼지고기를 주문하기가 조금 걱정은 됩니다.

하지만 소화농장 농산물은 신뢰가 가기 때문에

걱정을 다 붙들어매 두었습니다.

제가 이 돼지고기를 다섯 번 정도 주문했는데

정말 부부사이가 좋아져서 이야기 좀 하려고요.(자랑 좀 하려고 합니다.)

저는 남편하고 아주 친한 사이는 아닙니다.

그런데 이 돼지고기가 오는 날은

어쩔 수 없이 친해지네요.

일단 도마를 놓고 고기를 알맞은 크기로 다 잘라서 비닐 6~8개에 나눠 담아놓고

구워먹고, 고추장 양념해서 볶아먹고

김치찌개에 넣어 먹는답니다.

왜 친해지는지 아시겠지요?

남편이 앞치마하고 고기를 잘 잘라주거든요.

그리고 소주나 막걸리 한 잔 하면서

이 고기랑 먹으면 부부싸움한 것, 부부가 무관심했던 일 들을 뒤로 하고

수다의 삼매경에 빠지지요~

괜히 신이 난 우리 남편의 목소리!

이번에도 기대해 봅니다.

돼지고기 화이팅~

-아니 아니 소화농장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