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촌한 젊은 농부를 응원하는 마음으로 소화농장을 이용해 왔습니다.

하지만 이젠 조금씩 초심을 잃어가는 것인지...

진짜 직접 재배해서 판매하는 것들인지 자꾸 의문이 드네요.

혹 다른 농민의 것을 가져다 파는 거라면 품질검수를 더 확실히 하셨으면 합니다.

주문할 때마다 품질이 들쑥날쑥하니 당췌 종잡을 수가 없네요.

요번에 주문한 볶은 땅콩은 알은 굵었지만 제대로 볶이지 않았습니다.

집에서 다시 볶았지만 고소한 맛은 살아나지 않더군요.

솔직히 길에서 파는 중국산보다도 맛이 없습니다.  

생녹두는 하루 반나절을 불려도 돌처럼 딱딱한 것이 10%는 넘는 듯 합니다.

도대체 얼마나 묵은 것이길래...

그리고 깨알처럼 잘디 잔 것들은 아무리 봐도 상품가치가 전혀 없는 것인데

이런걸 섞어서 판매하시다니요. 물론 일부러 그럴리야  없을테고...

전체적으로 품질관리가 잘 안되고 있다는 느낌이 강합니다.

벌써 몇번째 이런 일을 겪고보니 좀 지치네요.

뭐 어쩌겠습니까. 절이 싫으면 중이 떠나야 하겠지요.

마지막으로 초심을 되찾아 계속 번창하시길 빌며...

그동안 감사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