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경채 느낌의 쌈채소가 오겠거니 생각했는데 막상 물건을 받아보니 얼갈이 배추 같은 것이 들어있어서 당황했네요.

쌈채소라고 샀는데 김치 담근다고 해도 이상하지 않을 것 같은 게 있으니;;;;

이미 수확이 끝난 제품이 아니다보니 늘 같은 품질일 수야 없겠지만 상품 이미지와 너무 다른 물건이 들어있어서 기분이 썩 좋지는 않았어요.

많이 자란 제품이면 많이 자랐다는 말을 미리 눈에 잘 띄게 공지하시던지 아니면 상품에서 내려야한다고 봅니다.

소비자는 오로지 판매자가 제공하는 상품 설명만 믿고 사는 건데 이건 좀 심했다 싶어요.

이런 상품인 줄 알았으면 과연 구매했을까 싶거든요.

게다가 민달팽이는 또 왜 그리 많던지;; 약을 안 치고 키우기는 했나보다 싶기는 한데 두 포기 씻는 동안 민달팽이 10마리 가까이 나오네요;

총 10포기가 왔는데 앞으로 또 얼마나 많은 애들이 나올지;;

저렴하게 내 놓은 제품이라고는 하나 상품만 봐서는 그냥 깨끗한 쌈채소 돈 5 배 더 주고 사는 게 나을 뻔했어요.

그간 몇가지 곡식 사면서 소화농장에 쌓았던 좋은 이미지가 한 번에 확 깍여 버렸습니다.